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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오는 명약
전주교03-14 00:01 | HIT :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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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이야기 - 잠 오는 名藥(명약)


崔 大人(최대인)은 몇 年(년)째 惡性(악성) 不眠症(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잠도 오지 않을뿐더러 非夢似夢間(비몽사몽간)에 헛것이 보이고 幻聽(환청)에 놀라 서 식은땀을 흘렸다.

千石(천석)꾼 崔 大人이 무슨 藥(약)을 안 먹어 봤겠는가. 朝鮮(조선) 八道江山(팔도강산) 용하다는 醫員(의원)을 다 찾아가 百藥(백약)을 處方(처방)받아 精誠(정성)껏 달여먹어도 모두 虛事(허사)였다.

그날도 잠이 안 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까만 밤하늘에 初生(초승)달이 칼처럼 꽂혀 있었다.

뒷짐을 지고 大門을 나서자 下人(하인)들 이 따라 나오는 걸 돌려보내고 혼자서 걸었다. 끼룩끼룩 기러기들이 밤하늘을 날아가고 대나무 숲은 바람에 서걱거렸다. 논두렁 길을 걷다가 둑길을 걷다가 山자락 길을 걸었다.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웃어본 지가 언제였던가?” 崔 大人이 웃는 소리를 따라갔다. 山허리 외딴 草家(초가)집 불빛에 노랗게 물든 들 窓(창)에서 새어 나오는 男女의 情談(정담)과 웃는 소리에 崔 大人 은 발이 붙어버렸다.

살짝 사립門을 열고 들어가 들 窓(창) 밑에 섰다. “임자도 한잔하구려.” “싫어요. 싫어.” “내 입 속의 술을 받으시오.” “어머머..” 寂寞江山(적막강산)에 房(방) 안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는 너무나 또렷했다.

쪽쪽~ 소리가 나더니.. “아이고~, 網測(망측)해라.. 이불이나 펴고 불이나 끄고요.!” 헉헉 숨소리가 가빠지더니.. “간지러워요~~” 소리만 들어도 눈에 선했다.

황소가 진흙 갯벌을 걸어가는 소리에 女子의 甘唱(감창)이 자지러졌다. “내가 저 짓을 해본 게 언제였던가?” 崔 大人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吐(토)했다. 暴風(폭풍)이 지나고 今方(금방) 쿠르르~ 쿠르르쿨~ 들 窓(창)이 떨리게 코를 골아댔다.

바로 그때. “에취, 에취..” 崔 大人이 입 막을 틈도 없이 기침이 터져 나왔다. 마침 부엌에서 뒷물하고 그 물을 버리러 나왔던 女人이 悲鳴(비명)을 지르며 房(방) 안으로 뛰어들자 男子(남자)가 낫을 들고 뛰어나왔다.

女子가 뒤따라 초롱불을 들고 나오자 男子가 쪼그리고 앉아 있는 崔 大人을 보고 소리쳤다. “이게 누구야? 雲鳳(운봉)이 아닌가..!”

함께 書堂(서당) 다니던 불알 親舊(친구) 萬錫(만석)이다. 房으로 들어가 萬錫이 마누라가 차려 온 술 床(상)을 마주하자 崔 大人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끼기 始作(시작)했다.

영문을 몰라 萬錫이는 고개만 갸웃거렸다. 어릴 때 萬錫(만석)이와 雲鳳(운봉)이는 남의 참외밭 서리를 하고 여름 밤에 處女들 멱 감는 것을 훔쳐봤다. 겨울이면 산토끼 잡으러 함께 눈밭을 헤매던 親舊(친구)였다.

하지만 金 수저를 물고 태어난 崔雲鳳은 千石꾼 富者(부자) 崔大人(최대인)이 되고 흙 수저를 물고 태어난 吳萬錫은 무지렁이 農事(농사꾼)꾼 吳 書房(오서방)이 됐다.

두 사람은 좀체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됐는데 느닷없이 밤중에 崔 大人이 吳 서방 들窓(창) 아래 쪼그리고 있다가 들켜 房(방)으로 끌려들어가 술 床(상) 앞에서 흐느끼니 吳 書房이 難堪(난감)해졌다.

한참 울던 崔 大人(최대인)이 惡性(악성) 不眠症(불면증)에 걸린 自身의 處地(처지)를 털어놓고 코 고는 소리가 하도 부러워 처마 밑에 앉아 있었노라고 말하자, 吳 書房(오서방)은 컬컬컬.. 크게 웃었다.

吳 書房이 물었다. “洞口(동구) 밖 酒幕(주막)에서 들었네. 심마니가 자네 山에서 山蔘(산삼) 일곱 뿌리를 캤는데 자네가 자네 山에서 캤으니 山蔘을 몽땅 내어놓으라고 訟事(송사)를 벌였다며?”

“그것뿐이 아니네. 妓生(기생)년 머리를 얹어주고 집을 사줬더니 집을 몰래 팔아 逃亡(도망)가 推奴(추노)를 보냈지. 머슴하고는 새경 때문에 頌事 中이지..

모두 다섯 가지 訟事(송사)가 걸려 있는데 사또가 吏房(이방)을 보내 손을 벌리고 있지.” “그만, 그만.. 내가 잠 오는 名藥(명약)을 갖고 있네. 내 藥을 먹어보겠나?”

崔 大人이 疑訝(의아)한 눈초리로 吳 書房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논이 全部(전부) 몇 마지기인가?”

吳 書房의 물음에 崔 大人이 對答(대답) 했다. “573마지기네.” 말이 떨어지기도 前에 吳 書房이 물었다. “다섯 가지 頌事(송사)를 모두 이긴다면 논 몇 마지기 값이 되는가?”

崔 大人이 한참 생각하더니.. “논 3마지기 相當(상당)이네” 그러자 吳 書房이 힘차게 말했다. “모두 져주게. 573마지기에서 단 3마지기를 抛棄(포기) 해도 아직 자네는 570마지기 千石(천석)꾼 富者(부자)네.

그게 睡眠藥(수면약)이야.” 심마니가 崔 大人을 찾아와 큰절을 올리며 山蔘 세 뿌리를 가져왔다.

새경 때문에 다투던 머슴도 꿀을 한 통 들고 와서 崔 大人에게 눈물을 흘리며 큰절을 올렸다. 推奴(추노)가 逃亡(도망)갔던 妓生(기생)을 잡아왔지만 그 자리에서 풀어줬다.

논 물꼬로 頌事(송사)를 벌이던 盧 生員은 씨암탉 한 마리와 甘露酒(감로주) 한 병을 들고 왔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下焦(하초)에 뻐근하게 피가 쏠려 崔 大人은 참으로 오랜만에 안방을 찾았고 마누라 엉덩이를 두드리며 코를 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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