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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연애, 그리고 이별...
김상복02-21 15:49 | HIT : 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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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아직도 꿋꿋하게 담배를 태우는 나의 오랜 애연가 동지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설 연휴를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고 며칠 안 된 지난 주말 갑자기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통증이 찾아 왔다. 보름 전 쯤 비슷한 가슴 통증이 있었지만 동네 병원에서 간단히 응급약을 처방 받은 후 가라 앉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별 일 아닐거야 하면서도 살짝 느낌이 좋지 않아 일단 정밀검진을 받아 보고자 건대 병원으로 갔다. 검진결과는 협심증, 혈관조영술로 확인해 보니 관상동맥 하나가 거의 막힌 상태로 아주 위험한 상황..  바로 "스탠트"라는 조형물을 삽입하여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한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평소 소식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며 비교적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나였기에, 여기저기 튜브를 꽂고 코에는 산소보충기를 매단채 ICU에 누워 있는 나의 모습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언젠가 치질수술로 이틀 정도 입원한 거 말고는 여태까지 병원이라곤 별로 가본 기억이 없던 내가 아닌가…  불과 한 달 전쯤 했던 종합검진 결과도 모든 수치가 대부분 정상이었는데…

지난 40년간 초지일관 피워 온 담배로 인해 서서이 혈관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나는 담배와 뜨거운 연애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함께 담배를 즐기던 친구들이 하나 둘 담배를 끊는데도 그건 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었다. 흡연자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주위의 싸늘한 시선과 잔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나는 여전히 담배와의 눈 먼 사랑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시술 결과는 양호했고 나는 하루 만에 퇴원할 수 있었는데 퇴원하는 나에게 의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담배를 피는 것은 다이나마이트를 입에 물고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거와 같습니다…”  당연히 나는 담배라는 이 악녀와 즉시 결별을 하였다. 내일 모레 환갑을 바라보는 내가 이 나이에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싶지는 않았기에…
김태규
상복아~ 그간 담배땜시 나한테 무지하게 타박 많이 받았제? ㅋ
애인 잘못사귀어 이눈치 저눈치 보며 데이트 하느라 그간 고생 많이 했네...
그나저나 40년 애인을 떠나보내 어케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끙~
어쨋든 건강을 지킬수 있어 축하하고...
지금부턴 4750 동창들로부터 이 악녀들을 떼어내는 운동가가 좀 되어주지...
아직도 주위에 악녀데리고 다니며 분위기 흐리는 칭구들이 많이 있잖아~ ㅎ
02-23  
김상복
온갖 구박과 설움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불꽃을 태우는 그야말로 순애보적인 사랑이었지~ ㅋ
담사모(담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 리스트를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이 성님이 잘 지도할께. 나처럼 쎄게 한대 맞고 끊기보단 존 말로 할 때 헤어지는 것이 신상에 좋을꺼싱께.....^^
02-24  
임양태
담배 끊은지는 얼마나 되는겨? 02-25  
김상복
지난 15일 사단나고 끊었으니 이제 열흘 정도....
얼마 안되었지만 앞으로 다시 담배에 손댈 일은 없을껴~~ ^^
02-25  
임양태
난, 가정교사하며 담배 피는 제자에게서 배웠다네. 피고 올때마다 벌로 내가 피마고... 참으로 엉뚱하고 못난 발상(괴로운 모습 보여준다고)이었고, 워낙 반복되다보니 견딜만하더군! 늘 열린 공간에서 하루 15개피를 피워왔는데, 아직도 연애중이야! 친구 사연보아서라도 이별을 조만간 해야할테데, 최근엔 더 땡기네...
아직 안심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하구만,화이팅~~
02-27  
임양태
아! 그리고 우리 홈피상에서 친구랑 댓글 나누니 얼매나 좋소~~
밑으로 않내려가게 고정 좀시켜쥬쇼. 이왕이면, 재미있는 게시판도~
친구들이 한명이라도 더 빨리 끊고, 재미있게 댓글 달면 배아프쇼?
자꾸자꾸 내리게? 내려바야 축쳐져 않보이잖소! 뭐 말고~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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