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k4750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
Untitled-1
 

 
 
Untitled Document
 
 
 

토막말
나화가09-10 12:26 | HIT : 52

UPLOAD 1 ::jpn045.jpg (85.4 KB) | DOWN : 0


토 막 말
                              정양

가을 바닷가에
누가 써놓고 간 말

썰물 진 모래밭에 한 줄로 쓴 말
글자가 모두 대문짝만씩해서
하늘에서 읽기가 더 수월할 것 같다

정순아보고자퍼죽껏다씨펄.

씨펄 근처에 도장 찍힌 발자국이 어지럽다

하늘더러 읽어달라고 이렇게 크게 썼는가
무슨 막말이 이렇게 대책도 없이 아름다운가

손등에 얼음 조각을 녹이며 견디던
시리디 시린 통증이 문득 몸에 감긴다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는 가을 바다
저만치서 무식한 밀물이 번득이며 온다

바다는 춥고 토막말이 몸에 저리다
얼음 조각처럼 사라질 토막말을
저녁놀이 진저리치며 새겨 읽는다

-시집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창작과 비평사, 1997)

         

Notice  매일~ 10분씩 건강체조로~ 건강 100세를...    동창회 2016·05·07 1893
Notice  40년의 연애, 그리고 이별...  …6  김상복 2013·02·21 4304
4301  노후 대책    비온뒤 2019·09·15 1
4300  똑똑한 도둑님    다가산 2019·09·14 7
4299  유붕이자원방래    똘똘이 2019·09·14 7
4298  본 받아야 할 "Leadership & Partnership"    나도사 2019·09·12 39
 토막말    나화가 2019·09·10 52
4296  유산 상속    남천교 2019·09·05 53
4295  참 행복한 택시기사    다가교 2019·08·28 85
4294  걷기만 해도 될까? 근력 운동을 꼭 해야 하는 이유    주치의 2019·08·26 82
4293  이쁜 강도    삼천교 2019·08·14 135
4292  은행 형제 강도    삼천교 2019·08·14 127
4291  버스 44    다가교 2019·08·11 129
4290  남자, 여자 & 엽기 한국말    자우림 2019·08·04 183
4289  도둑 따먹은 과부    마당쇠 2019·08·04 152
4288  다 그늠이 그늠이여    김중년 2019·07·27 161
4287  커닝 과 반커닝    횡재수 2019·07·23 144
4286  그때 그날 밤    경기전 2019·07·23 184
4285  기발한 컨닝 vs 선생님의 컨닝 방지책    부엉이 2019·07·22 129
4284  선생님을 졸도시킨 답안지    부엉이 2019·07·22 130

     1 [2][3][4][5][6][7][8][9][10]..[216]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GGAMBO